달릴 때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들릴 때 (쿵쿵·웅웅 박동음)
- 격한 운동으로 심박·혈류가 늘면 귀 가까운 혈관의 박동을 자기 맥박에 맞춰 쿵쿵·웅웅 소리로 느낄 수 있다
- 대개 속도를 늦추고 심박이 내려오면 사라지는 일시 현상이다
- 이어폰 볼륨 과다로 남는 삐- 이명과는 다른 결의 현상이다
- 쉴 때도 계속되거나 한쪽만·끊임없이 들리면 이비인후과 등과 상담한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거나 전력으로 달릴 때, 귀 안에서 "쿵… 쿵…" 하고 심장 뛰는 것과 똑같은 리듬의 소리가 들린 적 있으실 겁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박자가 맥박과 딱 맞아 괜히 신경이 쓰이죠. 상당수는 세게 달릴 때 몸 안의 혈류를 평소보다 또렷이 느끼는 일시 현상입니다.
원리
격한 운동을 하면 심장이 더 세고 빠르게 뛰고 심박출량과 혈류가 크게 늘어납니다. 귀 주변에는 굵은 혈관이 지나는데, 혈류가 거세지면 그 박동이 소리를 듣는 기관 가까이 전해져 심장 박자에 맞춘 "쿵쿵" 또는 "웅웅" 소리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변이 조용한 데서 힘껏 달리거나, 몸을 숙이고 힘을 줘 머리 쪽 압력이 오를 때, 한쪽 귀를 모자·이어폰으로 막았을 때 더 또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경향·가설 수준이며 단정은 피합니다). 대개 심박이 올라가 있는 동안에만 느껴지고, 속도를 늦춰 숨이 가라앉으면 함께 잦아드는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이는 이어폰 볼륨이 과했을 때 남는 "삐-" 하는 이명과는 소리의 결도 기전도 다릅니다 — 이쪽은 외부 소리가 아니라 내 맥박을 '느끼는' 쪽에 가깝습니다.
실천
- 일단 당황하지 말고 페이스를 조금 낮추세요. 이 소리는 대개 심박이 높을 때 또렷해지므로, 속도를 늦춰 심박이 내려오면 자연히 옅어지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운동 강도와 함께 오르내리는 패턴이라면 생리적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 숨 참고 힘주는 동작을 줄이세요. 오르막·전력 구간에서 숨을 멈추고 복압을 올리면 머리 쪽 압력이 높아져 박동이 더 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힘든 구간일수록 숨을 고르게 내쉬면 압력 널뛰기가 줄어듭니다.
- 한쪽 귀를 막는 요인을 점검하세요. 귀를 덮는 모자, 꽉 끼운 이어폰, 한쪽으로 쏠린 압박은 그쪽 박동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느슨하게 하거나 잠시 빼서 소리가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 수분·컨디션을 챙기고 패턴을 기록하세요. 탈수나 카페인 과다, 수면 부족인 날 더 도드라진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제(강도·한쪽인지 양쪽인지·쉴 때도 지속되는지) 들리는지 적어 두면 단순 생리 현상인지 가늠하기 쉽고 상담 때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점은 주의
달릴 때만 잠깐 느껴졌다가 쉬면 사라지는 박동음은 대개 무해한 일시 현상입니다. 다만 운동과 무관하게 쉴 때도 맥박에 맞춘 소리가 계속 들리거나, 한쪽 귀에서만 끊이지 않고 나거나, 점점 심해지면서 청력 저하·어지럼·두통·귀 통증이 함께 온다면 '박동성 이명'으로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지속·악화되면 참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일 뿐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귀에 들리는 그 박자는 대개 열심히 뛰고 있는 당신의 심장 소리입니다. 속도를 늦추면 함께 가라앉는지, 먼저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