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코피가 날 때 — 찬·건조한 공기와 러닝 중 코피, 올바른 대처
📌 한눈에 요약
- 찬·건조한 공기와 운동 시 혈류 상승이 코 점막을 자극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여 콧방울을 10~15분 눌러 잡습니다
- 멎지 않거나 자주 반복되면 이비인후과 상담을 권합니다.
겨울이나 건조한 날 달리다 보면 코피가 비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코 앞쪽의 작은 혈관에서 나는 경미한 출혈로, 잘 대처하면 금세 멎는 편입니다. 다만 당황해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잘못된 방법을 쓰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어, 원리와 올바른 지혈법을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원리
코 안쪽, 특히 앞중격의 키젤바흐 부위에는 가는 혈관이 얕게 모여 있어 자극에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찬 공기와 건조한 공기, 겨울철 난방은 코 점막을 마르고 갈라지기 쉽게 만듭니다. 여기에 러닝처럼 혈류와 혈압이 오르고 빠른 코호흡이 이어지면 마른 점막이 더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비염이 있거나 코를 세게 풀고 자주 후비는 습관이 있으면 점막이 거듭 상해 출혈로 이어지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실천
- 고개는 앞으로 살짝 숙입니다. 뒤로 젖히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삼키게 되고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숙여 피가 밖으로 흐르게 하고, 넘어온 피는 삼키지 말고 뱉습니다.
- 콧방울을 10~15분 쉬지 않고 누릅니다. 코의 단단한 뼈가 아니라 아래쪽 부드러운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잡고, 중간에 확인하려고 떼지 말고 한 번에 눌러야 응고될 시간이 생깁니다. 이때 입으로 숨을 쉽니다.
- 멎은 뒤 몇 시간은 자극을 피합니다. 코를 세게 풀거나 격하게 코호흡하는 러닝, 뜨거운 샤워는 다시 터질 수 있으니 당일에는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 점막을 촉촉하게 관리합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필요하면 생리식염수나 보습 연고로 코 안을 촉촉하게 합니다.
- 찬 공기를 데워 마십니다. 추운 날 러닝에는 마스크나 넥게이터로 입·코 앞 공기를 한 번 데워 마시면 점막이 받는 건조·냉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
러닝 중 코피는 대부분 경미하고 양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15~20분을 눌러도 멎지 않거나, 출혈량이 많고 어지럽거나, 피를 많이 삼켜 메스꺼운 경우, 얼굴을 다친 뒤 나는 경우, 너무 자주 반복·악화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액응고제를 복용 중이거나 고혈압이 있는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신호가 있거나 코피가 멎지 않고 자주 반복·악화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이비인후과 등)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코피 대처의 핵심은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떼지 말고 꾹'입니다.
🏃 이 글은 개인 경험·일반 정보입니다. 몸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니 무리하지 말고,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스포츠의학·정형외과)와 상담하세요.